현대건설, 수주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건설, 수주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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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건설에 대해 내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8천원을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건설은 올해 첫 조 단위 해외 수주 성과가 발생했다”면서 “해당 프로젝트는 Amiral Complex(이하 아미랄)로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지역에 에틸렌과 프로필렌, 아크릴로니트릴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공사”라고 설명했다.

사업주는 SATORP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이 합작해서 만든 법인이다. 8개 패키지와 일부 하위 공사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110억달러다. 지난해 10월, 현대건설이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격을 써냈으며, 올해 3월 EPC 업체로 선정됐다. 서명식까지 마치면서 공식적으로 수주 인식 후 상세설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주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내년 이후 외형 성장을 이뤄낼 먹거리를 올해 상반기 내로 확보했다는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평가다.

강 연구원은 “올해 주택 착공 성과 부진으로 인해 2024년부터 건축/주택 부문 매출액은 하향세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이는 현대건설을 비롯한 국내 건설사 모두가 처해있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 외형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내기 위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번 수주 성과는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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