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매파’ 재확인·각국 금리인상 속 혼조...애플, 시총 3조달러 코 앞
뉴욕증시, ‘파월 매파’ 재확인·각국 금리인상 속 혼조...애플, 시총 3조달러 코 앞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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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하락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6일 이후 사흘 내리 하락하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1포인트(0.01%) 내린 3만3946.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20포인트(0.37%) 오른 4381.89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일비 128.41p(0.95%) 뛴 1만3630.61, S&P500은 16.20p(0.37%) 오른 4381.89로 올라섰다.

종목 별로는 기술주가 상승했다. 아마존 4.26%,  애플 1.65%, 메타 1.15%, 마이크로소프트 1.84%, 알파벳 2.16%, 테슬라 1.98%,오버스톡닷컴 17.2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넷플릭스 0.46%, 엔비디아 0.05%, 루시드 5.29%, 니콜라 4.17%, 리비안 3.21%,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9.43%, 보잉 3.05%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상원 발언과 다른 나라들의 긴축 행보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금리가 최종금리 수준에 가깝지만 올해 2회 정도 더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전날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대다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 하지만, 통화정책의 영향만 받은 것이 아니라 에너지나 식품 가격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연준 의원들은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시장 기대와 달리 종료를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6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했던 것과 다른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깜짝 0.50%포인트 인상에 나선 것이다. 스위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튀르키예(터키)는 기준금리를 무려 6.50%포인트 인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5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7% 하락한 106.7을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하락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5월 전미활동지수(NAI)는 마이너스(-) 0.15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지수가 마이너스대이면 장기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다.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수정치와 같은 26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25만6천명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5만5천750명으로 직전 주보다 8천500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이 크게 둔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성장 둔화우려 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2달러(4.2%) 내린 배럴당 69.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1.1% 내린 온스당 1923.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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