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국토부 산하 한국부동산원 윤정호 강릉지사장이 업무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골프를 치러다닌 사실이 확인돼 기공해이 논란이 제기됐다.
22일 MBC-TV는 <업무시간에 관용차 몰고 골프연습장에‥지사장이 직접 운행일지 조작하고 결재>제하 기사를 통해 윤 지사장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업무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골프를 치러 다녔다고 보도했다.
윤 지사장은 2021년 12월 30일에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장에 부임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업무 시간에도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의 업무용으로 지정된 관용차는 골프장 갈 때 뿐만 아니라, 윤 지사장의 휴일 외출 할 때도 관용차를 이용했다는 주장이다.
한 직원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관용차) 충전을 할 때도 골프채가 당연하게 뒷자리에 실려있는 걸 보고, 일주일에 두 번 내지 세 번까지 가는 걸 본 거 같다"고 증언했다.
윤 지사장이 직업 운행일지를 조작하고 결재한 의혹까지 제기됐다. 5월 17일 윤 지사장은 운행일지에 인근 지역에 갔다고 적었지만, 블랙박스에는 골프장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용차량의 관리 책임이 지사장 본인에게 있다보니 개인적으로 이용한 뒤 조작이 가능했다는 것이 직원들의 증언이다.
골프장에서 만난 윤 지사장은 MBC의 취재에서 "저 잘려요. 나 사표 쓸게요. 개인적으로 잘못한 거니까 사표 쓰겠다."고 했다.
윤 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대구대 대학원 부동산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부동산원의 보상사업처 보상총괄부장, 단장 등을 역임한바 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측은 해당 지사장을 업무 배제하고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