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호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장, 업무시간 관용차 몰고 골프연습장 출입 '논란'
윤정호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장, 업무시간 관용차 몰고 골프연습장 출입 '논란'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3.0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尹, 직접 운행일지 조작하고 결재까지...취재 시작되자 "사표 쓰겠다"
@MBC뉴스데스크 캡처

[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국토부 산하 한국부동산원 윤정호 강릉지사장이 업무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골프를 치러다닌 사실이 확인돼 기공해이 논란이 제기됐다.

22일 MBC-TV는 <업무시간에 관용차 몰고 골프연습장에‥지사장이 직접 운행일지 조작하고 결재>제하 기사를 통해 윤 지사장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업무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골프를 치러 다녔다고 보도했다.

윤 지사장은 2021년 12월 30일에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장에 부임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업무 시간에도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의 업무용으로 지정된 관용차는 골프장 갈 때 뿐만 아니라, 윤 지사장의 휴일 외출 할 때도 관용차를 이용했다는 주장이다. 

한 직원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관용차) 충전을 할 때도 골프채가 당연하게 뒷자리에 실려있는 걸 보고, 일주일에 두 번 내지 세 번까지 가는 걸 본 거 같다"고 증언했다.

@MBC 뉴스데스크 캡처

윤 지사장이 직업 운행일지를 조작하고 결재한 의혹까지 제기됐다. 5월 17일 윤 지사장은 운행일지에 인근 지역에 갔다고 적었지만, 블랙박스에는 골프장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용차량의 관리 책임이 지사장 본인에게 있다보니 개인적으로 이용한 뒤 조작이 가능했다는 것이 직원들의 증언이다. 

@MBC 뉴스데스크 캡처

골프장에서 만난 윤 지사장은 MBC의 취재에서 "저 잘려요. 나 사표 쓸게요. 개인적으로 잘못한 거니까 사표 쓰겠다."고 했다.

윤 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대구대 대학원 부동산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부동산원의 보상사업처 보상총괄부장, 단장 등을 역임한바 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측은 해당 지사장을 업무 배제하고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