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하락…다우 0.30%↓
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하락…다우 0.30%↓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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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에 일제히 하락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02.35포인트(0.30%) 내려간 3만3951.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02포인트(0.52%) 떨어진 4365.69을 기록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10포인트(1.21%) 하락한 1만3502.20에 폐장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 0.57%, 아마존 0.76%, 넷플릭스 2.36%, 엔비디아 1.74%, 메타 0.95%, 마이크로소프트 1.33%, 알파벳 2.07%, 인텔 6%,테슬라 5.46%, 리비안 6.88%, 루시드 4.27%, 페덱스 2.51% 등이 하락했다. 니콜라 9.09%, 마이크로스트래티지  5.71% 등이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향후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보고를 앞두고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물가 지표를 거론하며 "인플레이션이 작년 중반 이후 어느 정도 누그러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열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5%포인트 올렸다.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경제 부문의 수요에서 영향이 나타났다. 하지만 긴축 정책의 완전한 영향이 실현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제롬파월은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한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설명하면서 "거의 모든 FOMC 위원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 FOMC 정례회의의 금리 결정이 "아슬아슬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최근 기억에서 가장 빠른 금리 인상인 10회 연속 인상 이후에는 관찰이 완벽히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언급해 긴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 쉬어갈 필요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초반 강세를 보였다가 마감 시점에 보합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한편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이날 두 달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낮 12시35분께 24시간 전 대비 10.56% 급등한 3만800달러에 거래됐다. 3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18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4달러(1.9%) 오른 배럴당 72.5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파월 발언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으나 미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전환한 데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0.1% 내린 온스당 194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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