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보다 아름다운 제주 신화 한영남 감독의 '제주의 신' 울산영화제 대상 수상
그리스 신화 보다 아름다운 제주 신화 한영남 감독의 '제주의 신' 울산영화제 대상 수상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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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제주 출신 한영남 감독의 '제주의 신(The god of Jeju Island)'가 제6회 울산단편영화제(USFF·Ulsan short Film Festival)에서 국제단편다큐멘터리실험영화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인협회 울산지회(홍종오 회장)은 17일~18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제6회 울산단편영화제>에서 한영남 감독의 '제주의 신'이 국제단편다큐멘터리실험영화 부문 최우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의 신은 '신화(神話·myth)의 섬(島·island)'으로  그리스 신화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많은 1만 8000여 신(神)이 스토리를 가진 제주도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실험적 영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도 신화를 알리는데 평생을 바친 안정업 제주마을문화진흥원장이 직접 특별 출연해 제주의 1만 8000 신과 관련 신화의 탄생에서부터 문학적, 문화적 관점에서 전달하고 있다.

홍종오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한영남 감독의 '제주의 신'은 그리스신화보다 월등한 문학적 요소가 많은 제주도의 1만8000신화를 모티브로 제주도의 창조신화에서 부터 한라산, 그리고 제주도에 산재된 섬이 가진 스토리적인 요소를 다큐멘터리로 잘 영상화했다. 그리스 신화보다 더 아름다운 신화를 가진 제주도를 영상에 담음으로써 스토리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 무한한 스토리텔링을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단편영화제는 2018년 지역 영화·영상 산업의 발전과 영상 인프라 구축과 문화의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개최된 국내 영화산업을 대표하는 단편영화제이다.

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제주에 영화 인프라를 구축해 온 한영남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프로듀셔 조나단, 촬영 조경호, 미술 박경도가 맡았다. 

한편, 한영남 감독의 '제주의 신'은 그리스에서 개최되는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in Drama(드라마 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을 받고 출범을 준비 중이다.  드라마국제단편영화제는 1978년 드라마 영화클럽에서 그리스 국내 단편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영화제로 시작해 1978년부터 국제단편영화제로 발전해 그리스 정부가 관할하고 있다. 한국영화로는 <움직이는 시선>(정다희), <도거랜드>(최정은), <낙진>(권혁준) 등이 초청됐다. 2015년 임정은 감독의 <사랑의 무게>가 국제경쟁 부문 The Best Female Leading Role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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