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뉴인텍 장기수 대표 리스크 의혹...주가 3분1 폭락 개미만 속탄다
[증시 포인트] 뉴인텍 장기수 대표 리스크 의혹...주가 3분1 폭락 개미만 속탄다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경제, 張 개인회사 34억 대여 상법 위반·일감몰아주기 제기
52주 신고가 4520원 대비 주가 3분 1 하락한 1천원대 머물며 질질
장기수 대표
장기수 대표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코스닥 상상자 뉴인텍이 상법 위반과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아시아경제는 <<[기로의상장사]뉴인텍 최대주주, 상법 위반 논란에 일감몰아주기 의혹>제하 기사를 통해 장기수 뉴인텍 대표이사의 개인회사에 34억원을 대여해 준 것과 관련 상법 위반과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12시 50분 기준 뉴인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32원(-1.75%) 하락한 170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52주 신고가 4520원를 기록한 지난해 7월 28일 대비 -264.79%하락한 모습이다. 

뉴인텍은 1분기 말 기준 앤씨엠에프에 34억원을 대여 중이다. 2021년 4월과 2022년 5월에 각각 25억원, 9억원을 대여한 것으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나와있다.

뉴인텍이 34억원을 대여해 준 엔씨엠에프는 장 대표 일가의 개인회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뉴엔텍 특수관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뉴엔텍은 종속회사 극광전기소유유한공사(100%), 동관뉴영전자기유한공사(28%), 뉴엔텍EUROPE SRL(100%)과 관계기업 뉴엔텍VRK(37%), 공동기업 NGIT FILMS(50%)를 두고 있다. 엔씨엠에프와 오케아노스는 지분이 전혀 없는 기타 특수관계자로 분류하고 있다.  엔씨엠에프의 지분구조는 장기수(58.4%), 오케아노스(40%) 등이다. 2대주주 오케아노스의 지분 100%를 장 대표가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지분 현황에 따르면 뉴엔텍이 장 대표 개인회사에 자금을 빌려준 셈이다. 

뉴엔텍 특수관계자 현황 2022.12.31.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뉴엔텍 특수관계자 현황 2022.12.31.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아시아경제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뉴인텍이 장 대표의 개인회사인 앤씨엠에프에 자금을 대여한 것은 '상장법인의 신용공여 금지 관련' 상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상법 제642조의2 주요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거래 위반의 죄에 따르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앤씨엠에프는 2008년 전라남도 담양군 소재의 콘덴서 제조 업체 ‘대영’이 파산하자 이 회사의 공장과 제조설비를 인수해 출범한 법인. 현재 AC콘덴서와 증착필름 등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들어 뉴인텍에 납품하고 있다.

뉴인텍도 콘덴서 생산에 필요한 증착필름과 원부재료 등을 앤씨엠에프에 팔고 있다. 뉴인텍→앤씨엠에프→뉴인텍을 거치며 제품이 제작되는 구조다.

뉴엔텍 특수관계자와 거래 내역 당기(2022)-전기(2021) 현황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뉴엔텍 특수관계자와 거래 내역 당기(2022)-전기(2021) 현황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엔씨엠에프는 뉴엔텍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는 형국. 매출의 95%가량이 뉴인텍에서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엠에프는 2021년 매출 55억2889만원, 2022년 49억580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엔씨엠에프는 뉴엔텍에서 2021년 4월과 2022년 5월에 각각 25억원, 9억 등 34억원을 빌려 이자로 2021년 1억1288만원과 2022년 4731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인텍 지분현황 2022.12.31. 기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뉴인텍 지분현황 2022.12.31. 기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뉴인텍 2022.12.31.기준 부채현황 @금감원 전자공시스템
뉴인텍 2022.12.31.기준 부채현황 @금감원 전자공시스템

문제는 뉴인텍이 대표 개인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사이 적자의 늪에 빠졌다는 점. 부채비율이 2021년 181.93%에서 319.23%로 증가했다. 뉴인텍은 별도 기준 2021년 처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8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 1분기도 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과 함께 재무구조도 악화됐다. 2020년 77%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올 1분기 342%로 치솟았다. 이번에 추진하는 3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200억원의 전환사채(CB) 상환 목적이다.

뉴인텍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적법한 이사회 절차를 거쳐 대여금 지급을 결정했다. 이자를 잘 받고 있어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금융당국이 위법하다는 지적에 증권신고서에 공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정 대표의 개인 연대보증과 개인 부동산 담보물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유상증자 성공 할까?

아시아경제이 상법위반·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뒤 포털의 종목 토론방이 성토장이 됐다. 1일 회사가 결정한 351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부정적 견해도 나왔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예정 발행가는 1688원. 8월 청약이지만 현재 주가(1794원)이라면 유상증자에 실패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악재성 기사가 쏟아지면서 회사에 대한 신뢰 추락이 실패를 점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