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준금리 매파적 동결에 혼조 마감
뉴욕증시, 기준금리 매파적 동결에 혼조 마감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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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 혼조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혼조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8(0.08%) 오른 4만372.5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79(0.68%) 떨어진 3만3979.3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3.16포인트(0.39%) 오른 1만3626.48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애플(+0.35%), 마이크로소프트(+0.91%), 메타(+0.75%), 넷플릭스(+1.18%), 니콜라(+ 18.16%),AMD(+2.25%)등이 상승했다.  반면 아마존(-0.19%), 알파벳(-0.13%), 테슬라(- 0.74%),리비안 (-3.34%), 루시드(-2.29%), 유나이티드헬스(-6.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를 5~5.25%로 유지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10회 연속 금리 인상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가 공개된 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신호가 나왔다. 향후 금리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중간값이 상향된 것. 올해말 전망 기준금리 중간값이 5.125%에서 5.625%로 50bp(1bp=0.01%) 인상됐다. 내년말 금리 중간값도 37.5bp 오른 4.625%로 변경됐으며, 오는 2025년말 금리 중간값은 25bp 인상된 3.375%로 수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중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연내 인하 가능성을 배제했으나, 7월 회의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언급하며 해당 회의에서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을 줄여줬다.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을 강화했다. 전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데 이어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1.15달러) 떨어진 68.2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시장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5%(1.09달러) 내린 73.20달러에 마감됐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10.30달러) 오른 1,968.90달러에 마감됐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온스당 1,950달러대 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오르면 비슷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매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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