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원가 개선에 주목...요금 인상 기대
한국전력, 원가 개선에 주목...요금 인상 기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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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메리츠증권은 13일 한국전력에 대해 원가 개선 만으로도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요금 인상 논의와 별개로 동북아 천연가스 가격, 석탄 가격 급락에 따른 원가 개선만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상반기만 넘기면 하반기 흑자전환은 이미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에는 원전 발전량 증가와 스프레드 개선에 따라 이익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0조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5.4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단가 상승 효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예상보다 SMP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원전 및 석탄 발전량도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다. 2분기에는 적자폭이 2조원 이하로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평균 SMP가 165원/kWh 내외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주된 근거라고 보았다.

메리츠증권은 한국전력의 요금 인상 논의가 현재 진행형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다. 3월 말 결정 예정이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의 발표가 미뤄지면서 주가가 한차례 실망 매물을 소화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상안 발표가 지연됐을 뿐 동결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4~5월 중 최종 결정이 예상되며, 최근 냉∙난방비 부가세 영세율 추진,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 전기 요금 인상에 유리한 정책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근 원가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상 요인이 남아있으며, 중장기적으로도 그간 악화되었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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