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상저하고 실적 예상
아모레퍼시픽, 상저하고 실적 예상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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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하반기 중국 화장품 시장의 반등과 면세 매출 회복이 함께 이루어지면서 주가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부진한 실적과 예상보다 더딘 중국의 화장품 수요 회복으로 단기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며 “한국 면세 산업의 업황 개선과 설화수의 리브랜딩 효과를 확인하면서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121억원, 영업이익은 703억원을 기록하여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55.5% 감소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은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비용이 발생하며, 이를 반영하여 해외사업의 광고선전비 및 판촉비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2월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한국 면세의 따이공 매출 감소로 인해 중국 법인과 면세 사업이 모두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월에 설화수 윤조 에센스의 패키징을 변경한 바 있다. 이러한 패키징 변경으로 인한 면세 채널과 중국 시장에서의 재고 조정 진행도 매출 부진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중국의 화장품 구매 수요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또한 설화수 리브랜딩 효과와 함께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오프닝에 따라 2월부터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1~2월 폭발적인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서 내수 유통 채널의 매출이 부진했는데, 중국도 일부 재화에서는 유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았다. 

김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유통사의 재고 소진이 이루어지면서 3월 말~4월 초부터 면세 산업 내 따이공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2분기를 기점으로 면세 산업의 반등과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채널 매출 또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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