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옥 30대 직원 사망 사고에 최정우 회장 곤혹
포스코 사옥 30대 직원 사망 사고에 최정우 회장 곤혹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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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최정우 회장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포스코의 서울 대치동 사옥에서 30대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치권의 외압과 영업이익 반토막 낸 상태에서 무리한 임원대상 돈잔치 논란에 빈축을 사는 상황에서 직원 사망사고까지 겹치면서 최정우 회장의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7일 머니S는 <[단독] 포스코 대치동 사옥서 사망 사고 발생>제하 기사를 통해 이날 오후 1시경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사람이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포스코 대치동 사옥은 빌딩 전체가 유리벽으로 둘러싸여 창문을 열고 나갈 수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사람이 추락해 사망한 점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망사고와 관련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망사고에 곤혹스런 경영진

직원의 사망사고에 곤혹스런 건 최정우 회장.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이 포스코의 경영진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예정된 상황에서 직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최 회장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쉽지 않을 전망.

윤석열 정부로 정권교체 이후 정치권의 최 회장에 대한 외압이 게세게 불고 있다.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8일까지. KT만큼의 외풍은 심하지 않아 임기를 완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상황에서 임원 대상으로 수십억원 부상 주식을 지급한 것과 관련 빈축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주인없는 기업(소유가 분산된 기업)의 모럴 헤저드를 경계하는 윤석열 정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포스코그룹의 스톡그랜트 제도 도입은 ESG경영을 역행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라며 “시장에서 주주를 설득하는 대신 자사주로 우호세력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정치권에 외압 빌미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역풍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최회장은 검찰총장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검찰 출신 박하영 변호사, 김영종 변호사, 주진우 변호사, 김강욱 변호사 등을  영입해 정치권 외압을 막으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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