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눈여겨볼만한 성과들
GS건설, 눈여겨볼만한 성과들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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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GS건설에 대해 우려에 비해 1분기 분양은 양호했다며, 2분기 성과로 바닥을 점검할 때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에 공급한 주택은 총 3440세대로, 우려와 달리 분양 결과가 좋았다”며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지원과 더불어 분양가 매력도를 높이려는 시행사와 시공사 간의 원만한 합의가 만들어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해제된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한 현장에서도 분양가를 높이지 않고 청약 수요를 이끌어 내는 노력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에 공급 예정인 10,000세대 현장의 청약과 실 계약 결과를 하나씩 확인해가면서 업황의 바닥을 점검할 때”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 1274억원, 영업이익은 160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6%, 4.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연결로 반영되는 자이C&A 매출액 차이 때문이라고 봤다. 자이에스앤디의 종속회사인 지에프에스가 지난해 3월 4일부로 자이C&A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1개월치 매출액만 반영했는데, 올해는 분기 전체 매출액이 반영되면서 외형 차이가 생겨났다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 폭이 작은 이유는 두 가지로 꼽았다. 첫째는, 주택 부문 원가율 차이 때문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4분기까지 기착공 주택 현장 공사예정원가를 상향 조정한 이후 이번 1분기 추가 조정은 없었으나 예정원가를 높인 이후 악화된 매출 mix가 개선되기까지 더딘 속도를 감안하면 올해도 80% 후반의 높은 원가율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번째는 냐베 1-1구역 빌라 분양 매출을 매 분기마다 발생하는 것으로 분산한 점이다. 수분양자들의 입주율 만큼 매출을 인식할 수 있는데, 입주 지정 기간이 따로 없는 점을 고려해 매출액을 분산한 바 있다. 기존 1분기에 집중됐던 고마진 현장의 매출액을 분산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강 연구원은 “베트남 주택 개발 매출은 2024년에도 발생할 것”이라며 “호치민시 뚜띠엠 신도시에 건설중인 아파트 300세대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데, 그 전후로 후분양을 진행해 내년 2분기에 입주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형과 수익성 면에서 건축/주택 부문에 의존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진 현재, 증익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연쇄적으로 생겨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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