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실적 부진과 저평가 매력이 동시에…목표주가↓
LX인터내셔널, 실적 부진과 저평가 매력이 동시에…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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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흥국증권은 4일 LX인터내셔널에 대해 실적 모멘텀은 부진하지만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3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영업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부진할 것이지만, 이미 주가는 실적 부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트레이딩/신성장 부문에서 신사업의 실적 반영과 석탄 생산량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니켈광산을 비롯한 친환경 및 신재생 등 성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X인터내셔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2조원, 영업이익 1,521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4%, 38.1% 감소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트레이딩과 물류, 자원 등 전부문에서 수익성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5.3조원 6,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3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까지 업황 호조를 이끌었던 인플레이션과 원화 약세가 일단락됐기 때문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원자재가격 하락 반전이 영업실적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흥국증권의 분석이다. 석탄가격과 물류운임지수 등이 실적의 키포인트로 작용하는데 당분간 약세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석탄가격과 물류운임지수는 올해 상반기 저점을 형성하고 하반기에는 반등을 보일 것”이라며 “트레이딩/신성장, 인도네시아 괌광산 생산량 23% 증가 등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덧붙여 “중국신전광산 생산량 39%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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