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미국발(發) 훈풍에도 외국인·기관 팔자에 변동성 확대...코스피↓ 코스닥↑
한국증시, 미국발(發) 훈풍에도 외국인·기관 팔자에 변동성 확대...코스피↓ 코스닥↑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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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박경도 기자] 한국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이다. 코스피가 미국발(發) 훈풍에도 외국인과 기관 팔자세에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30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0.01%)하락한 2,443.77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2,67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떠 받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9억원, 182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96%), SK하이닉스(2.57%)가 크게 오올랐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띈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27% 상승했다.  마이크론(7.19%), 인텔(7.6%), 램리서치(6.3%) 등 여타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주 외에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차, 네이버, 기아 등은 하락했다.

업종 별로는 문구, 창업투자, 반도체, 항공사, 식품, 생명공학, 전자제품 등이 올랐다. 반면 무선통신서비스, 화장품, 담배, 은행, 출판 등이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지수는 전일 대비 4.97포인트(+0.59% )오른 848.91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1908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7억원, 59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은 에코프로비엠(0.21%), 에코프로(2.31%), 엘앤에프(2.43%) 등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선진국 은행권 불안 소강, 미 중앙은행(Fed) 긴축 종료 기대감 등 영향을 받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은행 리스크 완화와 Fed의 금리인상 기조 종료 기대 등으로 안도랠리를 보이며 상승했다. 이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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