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울산 '빌리브 리버런트' 공사현장 사고...항타기 넘어져 주민 5명 병원 이송
28일 800억원 회사채 발행 기관수요 예측서 100억만 매각...700억 미매각 발생'실패'
28일 800억원 회사채 발행 기관수요 예측서 100억만 매각...700억 미매각 발생'실패'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신세계(004170)그룹 계열사인 신세계건설(034300)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 신세계건설이 시공을 맡은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 중장비가 무너져 인근 건물을 덮쳐 부상당한 주민들이 병원에 이송됐다.
29일 오전 11시 35분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22-4번지 일원에 건설되는 '빌리브 리버런트'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천공 중장비인 37m의 항타기(driving pile machine·抗打機)가 쓰러지면서 인근 4층짜리 건물 3곳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건물 3곳 중 2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5명은 사고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명은 임신부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항타기가 지반 구멍을 뚫는 작업을 마치고 다른 곳에 또 작업하고자 이동하던 중에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도시가스 차단과 단수 조치 등을 했다. 경찰은 추가 위험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낸 신세계건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 시공능력 34위의 신세계건설은 전날 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100억원 어치 주문을 받으며 참패했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실 우려가 재확산하면서 신세계를 모기업으로 둔 신세계건설도 회사채 미매각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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