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상 중단 기대·옐런 번복에 상승…다우 0.23%↑
뉴욕증시, 금리인상 중단 기대·옐런 번복에 상승…다우 0.23%↑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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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완료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한층 확산되고 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늘었다. 전날 포괄적 보험 제공에 선을 그으며 주가 급락을 이끌었던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은행 위기와 관련해 "필요 시 비상조치가 사용될 수 있다"고 번복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5.14포인트(0.23%) 상승한 3만2105.2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75포인트(0.30%) 오른 3948.72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7.44포인트(1.01%) 오른 1만1787.40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에서 금리에 민감한 기술, 통신 관련주만 1%이상 뛰었다. 나머지 9개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 별로는 애플(+0.70%), 넷플릭스(+9.1%), 메타플랫폼(+2.24%), 구글 알파벳(+2.16%), 마이크로소프트(+1.97%),테슬라(+0.56%), 리비안(+ 3.16%), 루시드(+ 3.28%) 등이 상승했다. 니콜라(-6.62%),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6%), 팩웨스트 뱅코프(- 8.55%), 뱅크오브아메리카(-2.42%), 웰스파고(- 1.59%) 등이 하락했다.

시장은 금리 인상 중단 기대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발언에 주목했다.

시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지난해 12월과 같은 5.1%로 제시했다.  한 번 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으앞서 고용 지표 이후 올해 금리가 최고 6%까지 오를 것이라던 우려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반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하지만 은행권 불안으로 금융 환경이 긴축되고 있다. 경기가 악화하면 연내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 환경의 긴축이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전통적인 시장 지표에서 보이는 것보다 금융 환경이 더 긴축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Fed에 이어 통화정책 결정에 나선 영국, 스위스는 일제히 금리를 올렸다. 최근 은행리스크 우려 이후 연이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동시, 금융리스크 불안이 안정을 찾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1년12월 금리 인상사이클에 돌입한 이후 11회 연속 인상이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39%선, 2년물 금리는 3.79%선까지 내렸다.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하는 추가 지표도 나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3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했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통상 경기침체 임박 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위험 신호 중 하나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4센트(1.33%)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2.4% 오른 199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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