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4Q 영업익 기대치 하회
롯데쇼핑, 4Q 영업익 기대치 하회
  • 유승혁 인턴기자
  • 승인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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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유승혁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 산업의 부진 등과 함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늘어난 8916억원, 영업익은 42.7% 증가한 156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11%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을 기대치보다 하회 전망한 데 대해 “본업인 백화점과 마트의 실적은 견조하나 주요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와 홈쇼핑이 부진하고 있다”면서 “최근 소비자의 소비 여력 둔화로 가전 구매 수요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2년 10~11월 소매시장 내 가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다. 4분기 롯데하이마트의 영업 적자는 273억원으로 예상된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의류 중심으로 구매 수요가회복됨에 따라 홈쇼핑 또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주가가 하방 경직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금리 상승에 따라서 차입금이 많은 롯데쇼핑의 이자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백화점 산업의 부진과 함께 이자 비용 증가 또한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동안 소비자가 이미 많은 가전 구매를 했기 때문에 2023년에 롯데하이마트가 유의미한 매출 회복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동 인구 회복에 따른 시네마의 업황 개선과 온라인 성장률 둔화로 인한 마트 업황 개선이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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