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4Q 컨센서스 하회 전망…성장 포인트는 유효
대웅제약, 4Q 컨센서스 하회 전망…성장 포인트는 유효
  • 유승혁 인턴기자
  • 승인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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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유승혁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대웅제약에 대해 나보타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추가 실적 성장 포인트가 다수 존재하지만, 비용 수준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세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별도 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2996억원, 영업이익은 7.6% 오른 266억원으로 추정한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전망”이라며 “실적을 견인했던 나보타 수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과 연구개발비, 마케팅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 11월 전체 통관 확정치와 12월 북미향 잠정치를 고려해 나보타 실적은 344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약 15% 하락했으나 전년 동분기 대비 70.9% 성장한 수치다. 비용 상승은 IPF 신약 후보물질 임상 2상 진행과 펙수클루 및 엔블로의 추가 임상개발 등 연구개발비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7월 펙수클루 출시 후 3분기부터 증가한 마케팅 비용 수준도 영향을 끼쳤다.

장 연구원은 올해 기대할 만한 실적 성장 근거로 ‘나보타 중국 진출과 북미 지속성장·유럽 지역 판매 국가 확장’, ‘펙수클루 실적 성장 본격화’, ‘신약 엔블로 출시’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나보타는 중국 지역 파트너사 선정과 허가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휴젤의 레티보 허가 당시 소요된 시간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 중으로 허가가 기대된다. 펙수클루는 연간 467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증가한 비용 수준이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하향한 데 대해 “비용 수준 증가를 고려한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보타와 신약 출시를 통한 실적 성장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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