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실적 부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하반기부터 업황 반전
SK하이닉스, 실적 부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하반기부터 업황 반전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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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장윤석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계 전반의 공급 조절 노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7천원을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을 매출액 8조8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3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매크로 악화로 인한 IT 세트 판매 및 데이터세트 투자 부진 심화를 요인으로 지목했다. 업황 부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 2분기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반전은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마이크론‧키옥시아 등 메모리 업체들이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조절하고 신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SK하이닉스는 내년 자본적지출(CAPEX)을 50% 이상 줄이고 디램과 낸드플래시는 레거시 제품을 위주로 감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결과 내년 디램 공급이 생산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상 처음이다. 공급 감소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점쳤다.

그는 “줄어드는 공급은 2023년 하반기 예상되는 스마트폰과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 회복과 맞물려 2023년 하반기 실적 개선 및 2024년 18조6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영업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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