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노동자 사망 KCC건설 압수수색…중대재해법 적용 검토
하청노동자 사망 KCC건설 압수수색…중대재해법 적용 검토
  • 조진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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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하청 근로자 감전사고...하청회사 직원 사망

[한국증권신문_조진석 기자] KCC건설(윤희영 대표)이 고용노동부의 날선 칼날 앞에 섰다. 9월 하청노동자의 감전 사고와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처벌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KCC건설 본사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KCC문막공장 내 사무실, 하청인 삼원이엔씨 본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9월 21일 KCC건설이 시공하는 강원 원주시 문막읍 소재 KCC문막공장 증축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한 것이다. 당시 하청 소속 근로자 A씨는 변압기실에 있는 장비 교체 작업 중 감전사고를 당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원청업체 KCC건설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들여다 봤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중대재해법이 적용될 경우, 사업주에게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 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

이현철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은 "작업 특성상 수반되는 예견 가능한 위험을 방치하여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하여는 엄중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KCC건설 측은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성실히 협조해 충분히 소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KCC는 현대가의 1세대 막내인 고 정상영 명예회장의 일가가 이끌고 있는 그룹이다. KCC는 장남 정몽진 대표이사 회장(지분율 19.58%)이,  KCC글라스는 차남 정몽익 회장(이사회 의장, 지분율 26.06%)이,  KCC건설은 삼남인 정몽열 대표이사 회장(지분율 29.99%)이 각각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KCC건설은 3남 정몽열 대표이사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최고경영자는 43년 KCC에 몸을 담은 전통'KCC맨' 윤희영 대표가 맡고 있다. 주택 브랜드는 '스위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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