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불만 고객에 부의(賻儀) 봉투 보내 파장
롯데제과, 불만 고객에 부의(賻儀) 봉투 보내 파장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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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봉투 @해당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임.
부의 봉투 @해당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임.

글로벌 제과 기업들에 고객 서비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독일의 유명 제과회사 하리보가 62억원 수표를 찾아 준 독일 고객에게 젤리 6봉지를 보내 논란이 된데 이어, 롯데제과가 제품에 불만을 표시한 고객에게 부의 봉투를 보내 파장이다.

연합뉴스는 11월 22일 <[OK!제보]"죽으란 건거" 불만 고객에 부의 봉투 보낸 롯데제과>제하 기사를 통해 경남 양산시에 사는 주부A씨가 롯데제과에 빼빼로 제품의 캐릭터와 관련 불만을 제기한 뒤, 회사 측의 부의 봉투에 캐릭터를 보내왔다고 황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경남 양산시의 한 편의점에서 롯데제과의 과자 '빼빼로'를 구매한다. 만화영화 짱구 캐릭터가 그려진 상자와 제품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를 갖고 싶어 박스째 구매한다. 하지만 해당 박스 안에는 포장과 다른 빼빼로 제품들이 들어 있었고 스티커도 없었다. 

이에 주말을 보내고 편의점을 통해 롯데제과 담당자와 연락이 닿았다. 회사 측은 스티커를 보내주겠다는 답변도 들었다.

17일 롯데제과에서 보내온 박스를 열어보고는 놀라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자신이 원했던 캐릭터의 스티커들을 부의 봉투에 넣어 보내왔기 때문.

A씨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봉투를 보자마자 무서웠고 소름이 돋아 손이 떨렸다. 민간신앙을 믿는 편이라 나중에는 울분이 느껴지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고 병원 치료 중이어서 부의 봉투가 더 불길하게 보였다는 것이 A씨의 증언이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담당자는 해당 매체에 "절대 악의가 없었다. 실수였다. 고객에게 사과드린다. 무지 봉투를 사용한다는 게 제대로 확인을 못 해서 발생한 일"이라면서 "스티커 여분이 있어 고객의 요청을 들어주려던 것이었다.소비자를 직접 만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빼빼로 포장 박스와 내용물이 다른 것은 스티커가 들어있는 제품들이 일찍 매진되면서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다른 빼빼로 제품을 넣어서 팔았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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