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이끌 조선주,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매 동향 주시
기업구조도 긍정적이다. 그는 “순이익 1조원을 넘는 기업이 11개(지주회사제외)다.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기업구조는 투명해지고 경쟁력은 강화돼 시장 악재의 내성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경기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국내 내수경기가 회복된다면 주가는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와 환율이 큰 폭으로 움직일 경우에 따른 대응법을 준비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장을 여는 상승 주도 업종으로는 ‘조선업종’을 꼽았다. 세계조선업황이 30년만에 사상 최대 호황세를 지속하고 있고, 국내 조선업체들이 세계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체의 향후 전망을 점쳐볼 수 있는 해운업황도 좋다. 그는 “벌커선 운임지수인 BDI지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HR지수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등 관련 지표도 긍정적”이라며 “수주잔량을 볼 때 해운업계의 시장호조는 201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인도 등 높은 성장률을 자랑하는 국가들의 물동량 수요는 높지만, 배는 부족한 상태다. 그는 “국내 조선업체들은 탱커, 벌커, 컨테이너선은 물론 고마진 선박인 LNG운반선에서 수주량, 건조량, 수주잔량 모두 시장점유율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LNG선 발주 물량의 75%가 국내업체가 가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력 역시 높다. 국내업체들은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육지에서 제작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단독보유하고 있다. 다만 그는 “후판가격 상승과 환율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후판가격의 상승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며, 올해부터 업체들이 환율과 원자재 변동에 따른 ‘변동계약제’로 계약을 변경해 리스크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IT업종에 대한 분석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증시 역사를 창조해 나가기 위해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들이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시세분출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비중 30%에 육박하는 전기전자업종의 종목군들이 2분기 바닥을 확인한 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뿐 아니라 휴대폰·전자·LCD업종 등 매출 포트폴리오가 매우 뛰어나며 각 업종의 경쟁력도 높다”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주가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매동향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의 매도 물량을 눈여겨보면 외국인의 전반적인 투자 동향을 알 수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과 주가의 이격이 크게 벌어지면 매수 가능 구간으로 봐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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