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SMP 상한제 미시행시 4분기 영업이익 –13조 원 낼 듯
한국전력, SMP 상한제 미시행시 4분기 영업이익 –13조 원 낼 듯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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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4일 한국전력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4분기 관건으로 SMP(전력도매가격) 상한제를 꼽았다. 4분기에 SMP 상한제가 시행되지 않을 시 –13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실적 매출액 19조 8,000억 원과 영업이익 –7조 5,000억 원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라고 밝혔다. 전력 판매량과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급증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원자력 이용률이 상승하고 복합 및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이 하락하며 영업적자가 10조 원 수준까지 가지 않는 데 일부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SMP 상한제 적용 여부 및 상한요금을 4분기 실적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전망했다. 상한제가 시행되면 구입전력비 부담이 완화되어 4분기와 내년 1분기 영업적자가 기존 예상치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직 상한제 시행이 확정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4분기 평균 SMP를 242.6원/kWh로 가정하고 영업이익은 –13조 원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준연료비 50원 인상에 성공한다면 2023년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영업적자가 추가적으로 확대되지 않는다는 것만 확인된다면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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