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력사 디케이 20대 노동자 사망...창업 30년 김보균 대표 최대 위기
삼성 협력사 디케이 20대 노동자 사망...창업 30년 김보균 대표 최대 위기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2.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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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김보곤 대표
DK 김보곤 대표

삼성전자 협력사인 전자제품 제품업체 디케이(DKㆍ김보곤 대표)에서 20대 노동자가 숨지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93년 5월 1일 창업해 내년 30주년을 맞은 디케이에 최대 위기이다. 디케이는 올해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으로, 김보균 대표 등은 산업재해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 14분쯤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에 있는 디케이에서 20대 중반 A씨가 약 1.8톤 무게인 철제코일 아래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후 119구급대가 출동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쟜다. 

이 업체 정규직인 A씨는 부품 원자재인 철제코일을 호이스트(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기계장치)로 작업대 위에 옮기는 공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 공정에서 철제코일이 연쇄 이동하면서 작업대에 충격이 가해졌다. 작업대에 오른 코일이 아래로 굴러 떨어져 A씨를 덮쳤다. 철제코일이 연쇄 이동하게 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 당시 전체 공정에 다수 작업자들이 함께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A씨도 사고 당시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일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 과실 책임자가 가려지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디케이 기업 개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디케이 기업 개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디케이는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이다.정밀 프레스금형을 개발·제작한다. 공기 가전제품, 생활가전(냉장고, 에어컨) 부품, 자동차 외장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2151억6832만원, 영업이익 -64억7604만원, 당기순이익 -87억9962만원이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종속기업은 T.D.K(태국), 피스템코(한국)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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