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IPO팀] 신용각 팀장
[현대증권 IPO팀] 신용각 팀장
  • 박정민 기자
  • 승인 2005.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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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안좋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듣다보니, 이런저런 불황에 대한 뉴스들에도 민감도가 떨어지는 겨울이다. 그 안좋다는 경기에도 열심히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고, 희망을 찾아 바쁜 일정을 보내는 사람들은 언제나 '희망'이라는 웃음을 증권시장에 안겨주기 마련이다. 2005년을 갓 시작하는 지금, 새로운 각오로 다시한번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증권의 IPO팀 신용각 팀장을 만났다. 신용각 팀장은 지난해 소송에 휘말려 진통을 겪고 있던 '레인콤'을 등록하는 과정에 세 차례나 쓴잔을 마셨다. 모두들 막막하다고 했지만, '노력'을 동반한 '고통'을 감내했다. 결국 재심의를 거듭한 끝에 등록승인 판정을 받았고, 그러한 노력이 시장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코스닥위원회로부터 우수직원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89년 증권사 생활을 시작, 96년부터 IPO(기업공개)팀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기간동안 쌓아온 경험에서 그가 기업을 평가하는 노하우는 '기술력과 성장성'이다. 또한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인력구성과 경영마인드, 기획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들을 기업측에 적절하게 배치/보완할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경기가 좋지 않고, 코스닥시장이 위축되며 우량기업은 줄어가고, 반면 증권사들의 과당경쟁은 심해지고 있다. 함께 일할수 있는 '파트너'들이 수(數)적으로 적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팀장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한발 앞서서 열심히 하는 것이 해답"이라며, "는 명쾌한 자기의지를 밝혔다. 또한 "업무를 하는데에 있어서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는 것만큼 보람있고 즐거운 일은 없다"며, "사람들과의 교감, 기업들과 호흡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자 즐거움"이라고 전한다. 그는 "99년즈음에는 우량한 기업들도 많았고, 상장.등록하려는 기업들이 너무 많아 밤을 새우고 야근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것이 그립다"며 "시장분위기가 좋아지고 기술력 좋은 기업들이 많아져 눈코뜰새 없이 바빠졌으면 좋겠다"며 넉넉한 웃음을 지었다. 최근 몇해동안 내수 불경기로 장외 벤처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며 공모시장이 한풀 기운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코스닥 벤처기업들의 공모미달 사태는 물론이고, 코스닥에 입성한 종목들은 잇따라 풋백옵션행사가격(공모가의 9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신용각 팀장은 "IPO분야의 전문인으로서 노력하며 자부심을 갖고 싶다"며, "상장.등록된 기업들의 성장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이익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현대증권의 IPO팀은 일에 대한 욕심과 성취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훌륭한 팀웍으로도 유명하다. 함께 팀을 구성하고 있는 13명의 팀원들은 회의자리든 업무를 하는 시간이든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있게 마련이다. 신팀장은 팀운영에 있어서 사람관계를 비롯한, 업무진행에 '이해'를 구하는 것에 특히 중요성을 부각하는 편이다. 좋은 일이건 좋지 않은 일이건, 모두가 함께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의사소통과 생각의 일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팀원들과 함께 '토론시간'도 갖는다. 이 시간에는 산업이나 기업에 대한 분석도 하고, 업무진행에 대한 평가도 한다. 어느 누구한명도 입을 닫고 있으면 안된다는 규율 때문에 정작 자신도 틈틈히 공부하고, 일상적으로 토론의 주제도 고민한다는 신팀장은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해보인다. 신용각 팀장은 "이 팀의 업무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절대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팀원들이 없다면 팀장인 나로서도 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솔직하고 따뜻한 우애를 밝혔다. 또한 "작년 받은 우수직원상도 우리 팀원들의 고생으로 얻어진 성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고생한 직원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어떤 진수성찬이 있는 술자리보다도 팀원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가 가장 재미있고, 술맛도 좋다"는 기분좋은 고백을 건냈다. 신년을 맞아 더욱 분주한 증권가, 이제 좋아지는 것만 남았다며 응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 신용각 팀장과 그의 팀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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