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롯데가 푸르밀 사업 종료…전 임직원에 정리해고 통보
범 롯데가 푸르밀 사업 종료…전 임직원에 정리해고 통보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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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불발에 새달 사업 정리 결정...전 직원에 메일로 정리해고 통보

범 롯데가의 유제품 전문기업인 푸르밀이 사업을 종료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최근 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를 통지했다. 정리해고 대상은 푸르밀 전 임직원으로 시점은 11월30일이다. 

푸르밀 측은 메일에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보다"면서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사업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당초 50일 전까지 해고 통보해야 하나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 해고를 결정하게 됐다”고 해고 이유를 설명했다.

푸르밀은 1978년 설립된 롯데우유를 모태이다.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며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2018년 신동환 대표가 취임한 뒤로 적자에 허덕였다. 2018년 15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지분현황은 신준호(60.0%), 신동환(10.0%), 신경아(12.6%), 신재열(4.8%), 신찬열(2.6%), 우리사주조합(6.3%), 푸르밀(3.7%)등이다. 관계회사는 대선건설, 세양월드가 있다

푸르밀의 지분현황(2021.12.31. 기준)
푸르밀의 지분현황(2021.12.31. 기준)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지난해 공동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차남인 신동환 대표가 단독으로 경영에 나섰다. 하지만 경영개선에 나섰지만 실패한다. LG생활건강에 매각을 추진했지만 불발된다.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유제품 위주의 사업에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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