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혼다와 협력법인 설립… 견고한 파트너십으로 북미에서 높은 점유율 기대
LG에너지솔루션, 혼다와 협력법인 설립… 견고한 파트너십으로 북미에서 높은 점유율 기대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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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혼다와 협력해 미국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한 가운데, 신한금융투자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0,000원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9일 45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혼다와 합작법인(가칭 ‘Honda-LGES JV’)을 설립하고, 북미에 40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셀 및 모듈 대응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고, 2027년까지 2조 4,0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2025년 말 생산을 시작하고 2026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북미 전기차 시장 개화에 맞춰 투자 가속화’라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 GM,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혼다와 세 번째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정 연구원은 세 회사가 2021년 미국 신차 판매량에서 약 36%를 차지한 메이저 회사지만, 전기차 시장에서는 그만큼의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발효되면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북미 완성차 강자가 이에 발맞춰 전기차 시장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쉽을 중심으로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에 공장을 두고 있고 애리조나주에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여기에 GM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까지 합한 2025년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능력을 550GWh로 추정했는데, 혼다 합작법인으로 40GWh가 추가돼 약 7%의 추가 성장 여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미국 투자 가속화에 따라 자본적지출 규모는 2022년 7조 원, 2023년 8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히며 “연초 IPO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25년까지의 투자가 적시에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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