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수요 불안에도 8인치 반도체 공급제약 호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
DB하이텍, 수요 불안에도 8인치 반도체 공급제약 호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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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DB하이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000원을 유지했다. DB하이텍은 25일 44,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DB하이텍의 하반기 실적과 연간 실적 예측치를 제시했다. 3분기에는 매출액 4,645억 원, 영업이익 2,268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다고 전망했다. 2분기보다 각각 6.6%, 6.4% 성장한 수치다. 100% 가동률과 2분기보다 상승한 환율로 원재료‧인건비 등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으로 3분기보다 줄어든 매출액 4,419억 원, 영업이익 1,87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1조 7,371억 원, 영업이익 8,090억 원을 제시했다. 전년 실적보다 43.0%, 102.7% 상승한 예상치다.

반도체 수요는 불안한 점은 악재다. 최 연구위원은 매크로 불안으로 최근 반도체 수요가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아직 가동률 100%를 유지하지만, 가격도 추가 상승이 어렵고 내년 상반기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주력 제품인 8인치 반도체 공급제약이 장기 지속될 전망이라는 의견도 전했다. ‘칩4’ 동맹이 중국의 반도체 공급 증가를 제한하고, 반도체 장비 리드타임이 길어져 장비업체들이 8인치 장비를 만들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DB하이텍에는 호재다. 이에 최 연구위원은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중장기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감소할 전망이지만, 공급제약과 틈새시장 수요증가 같은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이 호조를 보일 요인은 여전해 내년 하반기에 다시 상승 흐름으로 진입한다고 예상했다. 최 연구위원은 “최근 주가는 부정적 우려를 이미 대부분 선반영한 상태다”라며 “현재 주가는 분명한 저평가 구간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매우 강하게 작동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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