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귀신고래3’‧‘하이롱 프로젝트’ 계약으로 경쟁력 확보
삼강엠앤티, ‘귀신고래3’‧‘하이롱 프로젝트’ 계약으로 경쟁력 확보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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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후육강관‧조선‧해양플랜트 기업 삼강엠앤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삼강엠앤티는 19일 29,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강엠앤티는 지난주 두 가지 소식을 전했다. 18일에는울산에 조성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귀신고래3’의 엔지니어링 업체로 프랑스의 테크닙과 함께 선정되었다. 19일에는 대만 해상풍력단지 ‘하이롱 프로젝트’에 6,007억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크닙이 삼강엠앤티를 ‘귀신고래3’에 파트너로 선택한 요인으로 배후 제조기지를 꼽으며 “부유식 해상풍력은 배후 제조기지의 존재가 고정식보다 월등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부유체와 터빈을 배후 제조기지에서 조립해서 이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강엠앤티가 확보한 부지 50만 평은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제조와 터빈 조립 기지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진단했다.

‘하이롱 프로젝트’ 계약을 두고는 잠재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강엠앤티는 기존 8~9MW급 터빈을 주로 수주했으나, 이번 계약으로 14MW 터빈을 지탱하는 재킷형 하부구조물을 처음으로 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향후 진행되는 대부분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14MW급 이상의 터빈을 설치하기 때문에, 삼강엠앤티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내년 상반기에 하이롱 프로젝트와 대만 창화 해상풍력단지 등에 추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삼강엠앤티가 하부구조물을 조달하지 않았다면 대만 해상풍력 계획은 달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현 상황을 ‘비교 불가의 특별한 경쟁력’으로 정리했다. “시장 선점의 효과로 동사는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해상풍력 기술력을 구현하는 선구자가 되었다”라며 “최소 20MW급으로 커지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대중량화에도 가장 앞서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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