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하반기에도 영업손익 개선 계속될 듯… 주가 변동성 확대는 유의해야
제주항공, 하반기에도 영업손익 개선 계속될 듯… 주가 변동성 확대는 유의해야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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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KB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적자이나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영업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에 추가 영업손익 개선 가능성이 있으나, 자본 확충과 관련된 주가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16일 2분기 영업손실 55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적자는 지속됐지만,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전분기 기준으로 각각 158억 원, 229억 원 줄이는 데 성공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는 하회하지만 자체 전망치는 294억 원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영업손실을 줄인 요인으로 국제선 업황 개선을 지목했다. 여기에 국내선 여행 수요도 개선됐고, 국내선 운항 항공기 일부를 국제선으로 돌리면서 국내선에서 좌석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운임이 급등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 근거로 우선 2분기 국제선 여객 공급량이 전년 동기보다 379.6% 개선되고 탑승률도 32.3%p 오른 71.1%를 기록한 점을 들었다. 다음으로 국내 여객 서비스 공급량이 전년 동기보다 9.0%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72.8% 증가했고 여객 단가도 82.8%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 상승한 매출액이 급유단가 등 비용 증가요인을 모두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손익 개선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기재 가동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기재 효율성이 증가해 영업손익 개선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순손실을 메우기 위한 자본보충 필요성은 여전하며, 유상증자 등으로 인한 주가 희석 가능성이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2분기 말 부채비율이 2021년 말보다 크게 상승한데다, 영구채 금리 상환 자금과 신규 항공기 도입 관련 자금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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