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ㆍ中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다우 0.45%↑
뉴욕증시, 美ㆍ中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다우 0.45%↑
  • 조경호
  • 승인 2022.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부진한 경제 지표를 발표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3912.4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상승한 4297.14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상승한 1만3128.05포인트에서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 금융주가 하락했다. 필수 소비재, 통신 서비스, 임의소비재 등은 상승했다.

종목 별로는 테슬라(+3.10%),  디즈니(+2.21%), 베드배스앤드비욘드(+23.55%), 스탭(+5.0%)등이 상승했다.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0.78%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지표는 실망스러웠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 11.1에서 42.4포인트 급감했다. 2001년 이래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지수는 지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7월에 플러스 전환했다. 또 다시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주문과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지불 가격도 64.3에서 55.5로 하락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8월 주택시장지수는 49, 전월치와 예상치 모두 하회했다. 지수가 50을 밑돌면 주택 건설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50을 초과하면 긍정적으로 간주한다. 8월 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등이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했다. 통상 중국의 금리 인하는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인하 발표 직후 위험 자산 전반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해석했다.

이번주에는  월마트와 타깃, 홈디포 등 대형 소매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있다. 인플레이션이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추가 단서들을 확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59.5%로 반영됐다.

9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0.5%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2포인트(2.15%) 오른 19.9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2.68달러) 떨어진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이 급락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45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1794.50 달러로 1.16%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