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실적 전망 줄하향…다우 0.18%↓
뉴욕증시, 반도체 실적 전망 줄하향…다우 0.18%↓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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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에 이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8% 하락한 3만2774.4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내린 4122.47를 기록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떨어진 1만2493.93을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마이크론(-3.74%),엔비디아(-3.97%), 인텔(-2.43%), 퀄컴(-3.59%), AMD(-4.53%), 브로드컴(-2.33%) 등도 하락했다. 알파벳(-0.54%), 아마존(-1.13%), 테슬라(-2.44%), 메타(-1.01%) 등 빅테크주 주가도 떨어졌다.

이날 엔비디아에 이어 마이크론이 이날 실적 예측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 가라앉았다. 마이크론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을 당초 예측했던 68억~76억 달러(약 8조9000억~9조9000억원)보다 낮췄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수요가 악화하고 공급망이 막혔다"고 진단했다. 마이크론은 더 나아가 3분기에도 매출액이 큰 폭 줄고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기록할 수 있다고 했다.

내일 발표될 7월 CPI 주목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4.6% 감소했다. 이 지표는 1분기 당시 7.4% 떨어지면서 1947년 3분기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2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10.8% 급등했다. 1분기(12.7%)보다는 낮지만 두 자릿 수를 계속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

10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8.7%다. 전월 9.1%보다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원물가의 경우 5.9%에서 6.1%로 오를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금 선물 가격 온스당 7.10달러(0.4%) 상승한 181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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