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설립 3년 만에 2640억원 대박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설립 3년 만에 2640억원 대박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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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설립 3년 만에 대박을 터트렸다. 현대차그룹에 4500억원에 지분 79.64%를 매각했다. 지분 36.19%를 가진 송 대표는 2640억원을 손에 쥐었다. 

9일 자동차업계는 현대자동차그룹은 포티투닷을 45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12만 9000원이다.  기업가치를 5700억원(총 주식수 442만1029주)으로 평가했다. 

포티투닷의 주주는 송창현 대표 36.19%, 현대차그룹 20.36%, 기타 43.45%로 구성돼있다. 현대차는 송 대표 지분을 포함해 기존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총 79.64%를 4542억원에 전량 인수한다.

포티투닷은 네이버에서 인공지능(AI) 개발을 총괄했던 송창현 대표가 2019년 3월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자체 개발 센서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시스템 전반이 탑재된 에이키트(AKit)와 최적의 이동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탭!(TAP!)' 개발에 주력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상암에서 전체 시민 대상으로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간 송 대표는 현대차그룹 TaaS 본부장(사장)과 포티투닷 대표를 겸직해 왔다.

현대차는 '포티투닷' 설립초기부터 지분출자에 나선 주요주주. 2019년 4월 20억원을, 기아는 같은 해 9월 150억원을 투자했다.

포티투닷은 지난해 말 신한금융그룹, 롯데렌탈, 롯데벤처스, 스틱벤처스, 위벤처스, 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0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530억원이다.

이번 M&A가 마무리되면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된다. 송창현 대표는 현대차그룹 내부에서 양사 통합 작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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