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분기 물량 감소했지만 판가 인상으로 실적 선방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분기 물량 감소했지만 판가 인상으로 실적 선방해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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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일 35,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 399억 원, 영업이익 1,752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3,2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어려웠음에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봉쇄로 물량이 감소했지만, 판가를 인상하고 고인치 타이어 비중을 확대해 유럽‧북미 매출액이 대폭 증가하면서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매각, 달러‧유로 환율 효과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었다고도 분석했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2분기 매출액 변동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2분기 매출액 변동요인은 물량 -9.0%, 판가 +17.6%, 환율 +3.4%, 기타 +0.9%라고 전했다. 물량이 감소한 대신 판가 상승과 환율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이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 2분기 중 최고를 기록했으나 래깅(lagging,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인해 투입 원가 반영폭은 3분기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천연고무 가격과 합성고무 가격은 모두 전분기보다 상승했는데, 특히 합성고무는 11.3% 올랐다. 다만 현물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흐름을, 업황이 고비를 넘겼으며 하반기에 개선될 일만 남은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물량 효과와 가격 효과가 확대된다고 예측했다. 하반기 완성차 생산이 회복되며 OE 타이어 공급 물량이 증가하고 윈터타이어 공급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상반기 39%에서 연간 42%로 확대된다는 예측을 제시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월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공개하고 5월 유럽에 진출했는데, 9월부터 올 시즌 상품을 출시하고 국내‧글로벌 브랜드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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