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26일 22,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4조 4,000억 원, 영업적자 4조 6,000억 원을 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가 난 원인을 평균 전력 판매단가와 도매단가에 차이가 커 kWh당 40원 이상 적자를 보며 판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료비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연료비로 전년 동기보다 49% 오른 5조 8,000억 원을 추산하며, 원자재 가격이 보통 6개월 후 연료비에 영향을 주고 연말까지 화석연료 가격 강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하면 2023년 상반기까지 연료비 관련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12조 4,000억 원으로 추산한 영업적자 기조가 2023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적정 이익 수준으로의 전기요금 인상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과 원자재 가격 강세가 정당성을 부여하고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전력수급 이슈, 폴란드, 체코 등 원전 프로젝트 입찰 계획, 계속되는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의 자본 확충 노력, 확대되는 유럽과의 전기요금 격차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러시아와 중국이 동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돼, 해외 원전 시장에서 경쟁자인 미국과 프랑스보다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도 분석했다.
향후 원자재 시장을 두고 이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계속되는 이상기온과 계속되는 러시아 리스크 등으로 발생한 석탄의 수급 불균형은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하며 “그러나 발전용 수요가 줄어드는 2023년 1분기에 접어들며 관련 이슈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