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신용판매 이용 금액 증가로 2분기 실적 호조
삼성카드, 신용판매 이용 금액 증가로 2분기 실적 호조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삼성카드는 25일 31,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카드는 25일 2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당기순이익으로 1,5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기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전하며 실적 호조 원인으로 신용판매 이용 금액 증가를 꼽았다. 외부 활동 증가로 여행‧요식업 등에서 이용 금액이 증가하며 2분기 개인 신판 이용 금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8.2% 증가한 30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개인 회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인당 이용 금액도 지난해 1분기보다 12.3% 증가한 106만 원을 기록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카드대출과 할부‧리스 사업은 고전했다. 특히 할부‧리스 사업 이용 금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20.1%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카드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포함되었고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환대출에 나선 영향으로 카드대출 수익 성장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할부‧리스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신차할부 채권 5,000억 원을 자산 유동화 방식으로 매각하고, 저수익 고위험 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이기 위해 설비금융에 대한 영업을 축소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판관비는 양호하게 관리했으나 이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카드채 금리가 1분기 평균보다 85bp 상승했다고 짚으며, 금리가 상승하면서 조달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대손비용률은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지만, 금리 부담으로 대손비용률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연간 순이익 개선 폭은 낮을 것으로 추정하며, 연말 배당수익률은 배당 수준을 지난해와 같다고 가정해도 7.5%에 달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삼성카드는 그동안 이익이 감소해도 주당배당금(DPS)은 유지하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