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상·기업 실적 관망...주가 전망은 '안갯속'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상·기업 실적 관망...주가 전망은 '안갯속'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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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0.75포인트(0.28%) 오른 3만1990.0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1포인트(0.13%) 오른 3966.84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45포인트(0.43%) 내린 1만1782.67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 별로는 S&P500 지수 내 에너지, 유틸리티, 금융, 헬스, 산업 관련주가 오른 반면 임의소비재, 기술, 통신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아마존(-1.05%), 메타(-1.55%), 애플(-0.75%), 마이크로소프트(-0.59%), 알파벳(-0.37%),  넷플릭스(- 0.88%), 테슬라(-1.40%), 리비안(-0.96%), 루시드(-4.78%),  뉴몬트(- 13.23%)등이 하락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주인 마라톤오일(+6.57%), APA(+6.23%), 옥시덴탈(+5.48%), 데본에너지(+5.03%), 엑슨 모빌(+3.33%), 셰브론(+2.97%)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이번주 발표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상과 S&P500 중 3분의1에 달하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의 실적이 발표되며, 27일에는 보잉과 메타, 포드, 퀄컴의 실적이 나온다. 이어 28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인텔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다.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주에는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연구원은 "이번주는 '코퍼레이트 아메리카'의 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최근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시장은 통화정책과 기업 수익력이 6주 전보다 점진적으로 더 예측가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을 놓고 엇갈린 전망이다. 

모건스탠리 투자전략팀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더라도 연준이 긴축 정책을 중단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너무 이른 감이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바닥을 찾기 전까지 더욱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 전략팀은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베팅이 연준의 정책방향을 돌리게 함으로써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6월 전미활동지수(NAI)는 마이너스(-)0.19로 집계됐다.  두 달째 마이너스대를 보였다. 지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경제 상황이 장기 평균을 밑돈다는 의미다.

댈러스 연은이 내놓은 7월 해당 지역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22.6을 기록해 전월의 -17.7보다 낮아졌다.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2.759%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2.804%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배럴당 1.75달러(1.85%) 오른 96.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44분 기준 배럴당 1.72달러(1.67%) 오른 104.92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9.20달러(0.53%) 내린 1718.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오후 5시48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4% 내린 106.4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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