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비이자이익 부진으로 2분기 실적 예상치 밑돌아
하나금융지주, 비이자이익 부진으로 2분기 실적 예상치 밑돌아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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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2일 36,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8,25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보다 8.6% 감소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다고 분석하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크게 개선되었으나 비이자이익에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은 1.59%로 1분기보다 9bp 올랐다. 가계대출이 1분기보다 역성장했으나 기업대출이 성장하며 전체 대출 규모가 1분기보다 성장했고, 이에 따라 이자 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자 이익은 1분기보다 7.6% 오른 2조 1,700억 원이다.

비이자이익은 1분기보다 64.8% 감소한 1,769억 원이다. 박 연구원은 비이자이익이 부진한 원인으로 환율과 4월 하나금융지주가 지분 35%를 인수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을 꼽았다. 환율이 3월 말보다 107.4원 상승하며 비화폐성 환차손이 –850억 원 반영되고, 높은 외화자산이 자본감소에도 영향을 주어 보통주자본비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예상할 수 있었는데, BIDV증권의 주가가 하락하며 지분평가손실도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순이익이 198억 원으로 감소했다. 1분기보다 83.4% 줄어든 수치다. 수수료 이익은 4,869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보다 증가했으나 평가손과 기타 손실이 반영되며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분 취득을 공시하고 중간배당금을 결의했다. SKT가 3,300억 원 규모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대신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취득했다. 하나카드는 각각 684억 원, 316억 원 상당의 SKT와 SK스퀘어 지분을 취득했다. 박 연구원은 “금산분리 완화 흐름에 따른 SKT 계열사와의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한 결정으로 판단된다”라고 평가했다. 1,499억 원을 내고 하나손해보험 지분도 추가 취득했다. 중간배당금은 2021년보다 100원 증가한 800원으로 결의했다. 박 연구원은 풍부한 자본 여력을 고려해 연말 배당금은 2,550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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