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로 3분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 도전
현대차, 신차·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로 3분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 도전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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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0,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21일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5조 9,999억 원, 영업이익 2조 9,7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넘어선 역대 최고 실적이다. 자동차 사업부에서 매출 28조 5,040억 원, 영업이익 2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1.5% 상승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2분기 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30% 상회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신차·믹스 개선으로 1조 원이 상승, 환율 효과로 6,000억 원이 상승해 손익에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신차·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5월 그랜저·아이오닉·투싼·소나타의 연식이 변경되며 가격이 최소 2.4%에서 9.0%까지 올랐다. 하지만 정 연구위원은 수요가 견고해 가격 상승을 용인해주고 있다고 진단하며 대기 수요인 국내 미출고 대수가 1분기 말 52만 대에서 2분기 말 64만 대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원-달러 환율도 2분기보다 오른 평균 1,290원대로 예상했다.

이에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5조 6,000억 원, 영업이익 3조 2,000억 원을 예측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간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정 연구위원은 3분기는 기존 적은 영업일 수와 잦은 파업 영향으로 비수기였으나 올해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금협상이 무분규로 타결되고 공급망 차질이 개선되고 있어 특근 등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현대차 노사는 내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조인식을 열었다.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다.

정 연구위원은 202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5배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지점이라고 말하며 “고가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N 브랜드 정착, 아이오닉 브랜드의 선방 등 달라진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감안하면 지나친 저평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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