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중간 배당 약속 4개월 만에 취소...신동빈 회장은 빈대떡 신사
롯데케미칼 중간 배당 약속 4개월 만에 취소...신동빈 회장은 빈대떡 신사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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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회장
신동빈 롯데회장

롯데케미칼이 중간 배당 약속을 파기했다. ESG경영을 앞세워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지 약 4개월 만에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고유가, 금리인상 등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수요 감소가 원인이라는 해석이다. 약속을 뒤집는다는 의미로 신동빈 롯데회장의 경영철학을 빗댄 빈대떡 신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당초 실시할 예정이던 반기배당을 기말배당으로 전환해 실시한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시황 악화, 대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 경영상의 판단에 따라 기말배당으로 전환한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31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내놨다. △연간 배당성향 30% 지향 △중간배당 실시 △자기주식 매입 실시 등이다.

또한 수소와 배터리 소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당시 기관과 외국의 지분 보유율은 24,64이다. 24%대를 유지하다 6월 29일 23%대로 하락한다. 19일 현재 23.61%를 보유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상장주식수 34,275,419 중 1%를 개미투자에게 떠 넘긴 셈이다. 3월 31일 종가기준 209,500원에서 7월19일 현재 168,000원까지 41,500원이 빠졌다. 한마디로 롯데케미칼의 중간 배당 믿고 투자한 셈은 봉이 된 셈이다. 

증권업계는 롯데케미칼이 중간 배당 약속을 파기한 것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는 분석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세계 4위 동박업체. 인수가는 4조원 안팎이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에 투자했던 개미투자자들만 부글부글 끓고 있다. 네이버 토론방에는 국정농단 사태로 구성됐다가 사면 받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분노 섞인 글도 올라왔다. 빈대떡 신사라는 것. 뒤집기 한판을 빗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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