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로 2분기 호실적… 자회사 실적 감소는 불가피
녹십자,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로 2분기 호실적… 자회사 실적 감소는 불가피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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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녹십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0,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녹십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녹십자는 매출액 4,218억 원, 영업이익 16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예측치는 전년 동기 실적보다 51.9% 상승한 것이다.

남반구향 독감백신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녹십자는 지난 5월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독감백신 수주물량을 통지받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5,179만 달러(약 661억 원)로 이 연구원은 “매년 진행되어오던 남반구향 독감백신 공급이지만, 역대급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전했다.

반면 지씨셀, 녹십자엠에스 등 자회사 실적 성장률은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지씨셀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76.4% 오르고 녹십자엠에스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보다 80% 이상 상승하는 등 호실적을 주도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각각 코로나19 검체검진 서비스 진단키트 판매 증가 때문이었고, 3월 이후 빠르게 코로나19 PCR 검사가 급감한 것을 고려하면 2분기 자회사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라고 밝히며, 별도실적은 호실적은 이어가나 연결실적은 자회사 실적에 따라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녹십자는 미국 FDA에 면역글로불린 제제 ‘ALYGLO’(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10%, IVIG-SN 10%)의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다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FDA는 검토완료서한(CRL)을 보내 ‘ALYGLO’에 대한 허가를 연기했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IVIG-SN 5%를 두 차례에 걸쳐 CRL 지적으로 실패한 바가 있어 이번 파이프라인 역시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하며 가치 산정을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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