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채권 디폴트 26조원 위기설 불구 상승
중국증시, 채권 디폴트 26조원 위기설 불구 상승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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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7% 오른 3304.72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0.63% 상승한 1만2573.12을 기록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0.52% 오른 276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동결한데 따른 것.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가 전달과 같은 3.7%로 집계됐다고 공고했다. 지난 1월 10bp(1bp=0.01%포인트) 내린 이후 2월부터 6개월째 동결한 것.

이날 발표된 5년 만기 LPR도 4.4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5년 만기 LPR는 지난 5월 비교적 큰 폭인 15bp 내린 후 현 수준을 유지 중이다.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1년물 LPR는 신용대출, 기업대출 등 금리 산정 시 지표가 되고,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된다.

한편, 중국 경제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상반기 중국의 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규모가  200억 달러(26조원)이다.  작년 중국의 채권 디폴트 총액이 90억 달러(11조원)이다. 이미  2배를 넘어선 것이다.

중국 공상은행(ICBC) 인터내셔널의 오거스 토 분석가는 "대부분의 디폴트 채권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발행한 것”이라며 “디폴트는 올해 정점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ANZ은행 아시아 선임 분석가 멍팅에 따르면 올해 역외 시장에서 19곳의 중국 기업이 디폴트를 냈다. 그중 18곳이 부동산 개발 회사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신규 주택 가격 또한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완성 주택에 대한 모기지 보이콧 운동이 촉발되면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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