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백내장 보험금 청구 축소로 상대적으로 수혜 입어… 2분기 호실적 기록
한화손해보험, 백내장 보험금 청구 축소로 상대적으로 수혜 입어… 2분기 호실적 기록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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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화손해보험은 19일 4,6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화손해보험의 2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853억 원, 순이익 626억 원을 전망했다. 모두 전년 동기 실적보다 55% 오른 수치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그 요인으로 백내장 보험금 청구 감소,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축소, 진단 청구 감소를 포함한 손해액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실손보험료 인상분 반영에 따른 위험보험료 유입이 가속화된 점, 자동차 손해율이 개선된 점,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판매가 축소된 데 따른 사업비율 하락을 꼽았다.

지난 6월 대법원은 백내장 수술을 일률적으로 입원 치료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백내장 수술에 따른 손실보험금이 과다 지급되고 있다고 인식하던 보험업계는 판결로 보험금 청구 규모 축소를 기대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백내장 보험금 청구 축소가 업계 전반에 시장 기대치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며 “동사의 위험보험료 규모가 여타 상위권사 대비 1/3 수준에 불과한 반면 백내장 보험금은 유사한 규모로 청구되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손익 관점에서 유리하다”라고 밝혔다.

장기위험손해율과 사옥 매각이 연간 이익을 결정할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 수석연구원은 올해 연간 장기위험손해율을 백내장 보험금 청구 40% 축소 효과를 고려해 97.4%로 가정하고, 연간 영업이익을 2,745억 원, 순이익 1,963억 원으로 예상했다. 모두 전년보다 25%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한화손해보험은 5월부터 사옥 매각을 추진했고 자본 확충을 위한 움직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임 수석연구원은 주변 오피스 빌딩이 6,400억 원 수준에서 매각되었으며, 매각 시 관련 이익이 이익 컨센서스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자본적정성 훼손 우려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이 5월 말 신종자본증권 1,500억 원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고, 6월 금융 당국이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LAT) 잉여액 중 40%까지 가용자본으로 인정하기로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급여력(RBC) 비율이 1분기 122.8%에서 2분기 213.0%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추가적인 자본적정성 훼손 우려는 제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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