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사장 '경영 낙제점' LH 비상경영...文 낙하산 물갈이 대상
김현준 사장 '경영 낙제점' LH 비상경영...文 낙하산 물갈이 대상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2.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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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국세청장 출신 金,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 D등급 낙제점
LH 직원 땅 투기 사건 이후 부임...尹 정부서 리더십 재평가 '물갈이 대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ㆍ김현준 대표)가 부채 감축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강도 높은 주문에 따른 자구책이다.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낙제점인 D등급(미흡)판정을 받았다. 낙제점 경영 성과에 김현준 사장의 리더십을 위협받고 있다.

LH는 18일 비상경영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청렴도 제고 방안과 부채감축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무 건전성 강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LH의 비상 경영에 부정적이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세청장 출신인 김현준 사장은 LH수술을 위한 해결사로 나섰다. 성과는 없다. 망가진 경영 실적을 복구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D등급(미흡)을 받았다. 낙제점이다. LH환골탈태(換骨奪胎)명령을 받았지만 제대로 개혁하지 못한 것. 개혁 없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해서 망가진 경영 실적을 복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LH는 6월 감사원에서 주의처분을 받았다. 사업비 산정에 적용되는 경비를 잘못 판단해 결과적으로 LH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

감사원은 “사업계획 변경에 합리적인 사유가 없는데도 민간 주택건설사업자의 시공 편의성을 사유로 사업계획 변경에 합의하는 일이 없도록 실무협의체 운영 등 사업계획 변경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김 사장에 주의 요구를 했다”고 했다.

김현준 LH사장
김현준 LH사장

지난 7월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ALIO에 따르면 LH가 지난해 매출 27조3450억원, 영업이익 5조6480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11.9%(2조9120억원), 영업이익은 30.3%(1조3140억원) 증가했다. 2009년 공사 통합 이후 최대치다.

LH의 높은 비채비율은 옥의티. 2017년 306.2%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2021년 221.2%로 85.0%p 줄였다. 여전히 200%를 초과한 상태다. 일번적 부채비율은 100%이하를 이상으로보고 200%이하를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한편 상급기관인 국토교통부는 LH의 자체 혁신방안과는 별개로 LH를 포함한 28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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