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亞 금융시장 경고음 기관·외인 매도폭탄에 하락
한국증시, 亞 금융시장 경고음 기관·외인 매도폭탄에 하락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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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공포에 아시아 금융시장에 경고음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틀째 하락세이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1포인트, 0.96% 하락한 2317.7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바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85억 원, 450억 원어치를 매각했다. 개인은 나 홀로 2678억 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인터넷·2차전지 등이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3.04%),네이버(- 2.91%) 삼성전자(-1.19%), 카카오(-1.40%), LG화학(-1.53%), SK하이닉스(-0.43%)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52%), 현대모비스(1.49%), 삼성물산(1.33%), 기아(0.90%), 셀트리온(0.8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DB손해보험(4.32%), 삼성화재(2.81%) 등이 상승하며 보험(1.46%)이 가장 크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7.04)보다 16.26포인트(2.12%) 하락한 750.78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재차 커진 것이 지수를 짓눌렀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CPI가) 상당히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원 20전 오른 1312원 10전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미국 증시 하락 여파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국내 지수들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빅스텝(0.50% 인상)’ 예상에 대한 경계감과 환율 연고점에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 급락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1.77%)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97%)가 모두 1% 안팎 하락했다.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및 기업 실적 악화 우려, 코로나19 재확산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기업 비야디와 관련해 워런 버핏이 지분을 매도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전기차 업종이 급락한 점도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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