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부하직원과 부적절한 관계...테슬라 윤리 강령 위반
머스크, 부하직원과 부적절한 관계...테슬라 윤리 강령 위반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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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본 질리스(좌)와 일론 머스크(우)사이에서 지난해 11월 쌍둥이가 태어났다.
시본 질리스(좌)와 일론 머스크(우)사이에서 지난해 11월 쌍둥이가 태어났다.

테슬라(TESLA)의 최고경영자(CEO)일론 머스크(Elon Muskㆍ51)가 테슬라의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머스크는 부하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암묵적 인정했다. 이와 관련 3명의 최고 경영자를 강제 퇴사시켰다. 이는 테슬라의 윤리 강령 위반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입수한 법원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머스크와 시본 질리스와(36)의 사이에서 쌍둥이가 태어났다. 질리스는 2016년 머스크가 공동 설립한 생명공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의 운영 및 특별 프로젝트 책임자이다. 그녀는 2017년부터 2019년 8월까지 테슬라에서 프로젝트 디렉터로 근무한 적 있다. 머스크와 질리스가 언제부터 관계를 시작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제프리 서넌필드(Jeffrey Sonnenfield) 예일대 리더십 연구수석 학장은 포보스와의 인터뷰에서  "질리스가 테슬라에 근무할 당시 머스크와의 관계가 시작됐다면 테슬라의 기업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기업 윤리 강령에는 임원 및 부하직원과의 관게를 직접 적으로 금지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직원이 이해 충돌을 방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예로 친척, 배우자, 또는 연인을 감독하는 것을 이해 충돌로 보고 금지하고 있다. 이럴 경우  HR(Human Resource, 인적자원)담당자에게 공개하여 이해충돌을 확인해야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 HRㆍ뉴럴링크 HR담당자에게 둘의 관계를 묻는 이메일을 보냈다. 두 기업은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줄리 무어(Julie Moore) 노동전문 변호사는 "둘의 관계가 질리스가 뉴럴링크에서 일하기 전에 시작되지 않았더라도, 눈에 잘 띄는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행동이 회사의 경영에 반영되기 때문에 테슬라의 규범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머스크의 부적절한 성적 행동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8년에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서 성적 접근을 거부한 승무원이 성희롱 혐의를 제기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5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정치적 동기가 부여된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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