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침체 성장 우려 속 리역전·유가 100달러 붕괴...다우 0.42% 하락
뉴욕증시, 경기침체 성장 우려 속 리역전·유가 100달러 붕괴...다우 0.42% 하락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했다.유가·금리·환율 등 곳곳에서 경기침체 경고 신호가 나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강력한 금리인상을 밝혔다.  이미 증시에 반영된 악제인 만큼 오히려 반등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 1037.6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36% 상승한 3,845.0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는 1만 1361.8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업종 별로는S&P500지수 내 유틸리티, 기술, 헬스, 자재(소재) 관련주가 올랐고, 에너지, 금융,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0.96%), 마이크로소프트(+1.28%), 아마존(+0.73%), 구글(+1.16%), 엔비디아(+1.11%), 마이크론(+1.1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66%), 리비안(+10.42%)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테슬라(-0.57%), 엑손모빌(-1.80%), 데본에너지(-1.72%), 마라톤오일(-2.13%), 슐럼버거(-1.80%), 셰브론(-1.32%), 아마존(-4.5%), 도어대시(-7.4%)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경기침체 우려,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대응으로 무게 중심을 확실하게 옮겼음이 확인됐다.  오는 26~27일 FOMC에서 0.75%p 금리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또 한 번 밟을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날 지난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됐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미 경제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다는 결론을 FOMC 위원들이 내렸다고 전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지금보다 더 강력한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의사록에는 "많은 참석자들이 지금 FOMC가 당면한 심각한 위험으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면서 "FOMC가 정책 기조를 변경할 의지에 대중이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 이같은 위험이 현실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정책 대응을 집중하면서 경기침체도 불사하겠다는 논의가 있었음이 확인됐다.  자산 가격 하락과 경기 둔화세 속에 연준이 앞으로 금리인상 강도를 완화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문디 다중자산전략 책임자 프란체스코 산드리니의 말을 인용해 "이전 경험에 비춰볼 때 최근의 주식시장 폭락세는 지나친 감이 있다. 단기 랠리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는  커지고 있다. 5일에 이어 이날도 장단기 금리역전이 빚어졌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이 2.961%를 기록해 2.911%에 그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을 앞질렀다.  

올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가 3.5%까지 오르고, 경기둔화 여파로 내년 중반에는 하락할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으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 지수 중에 고용지수가 47.4를 기록해 50을 밑돌면서 위축 국면으로 떨어졌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6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도 52.7로 집계돼 전월의 53.4를 밑돌았다.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채용공고는 1천130만 건으로 전달보다 42만7천 건가량 감소했다. 자발적 퇴직자 수는 430만 명으로 전월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81p(2.94%) 내린 26.7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비 0.97달러(1.0%) 내려 배럴당 98.53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2.08달러(2.0%) 하락한 100.69달러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