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직원 유령회사 설립 100억원 횡령 '의혹'
현대제철 직원 유령회사 설립 100억원 횡령 '의혹'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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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결과 비위 확인되면 경찰정식 수사 의뢰 방침
유령회사 설립해 부품 단가 부풀고, 허위 발주로 대금 착복
@현대제철
@현대제철

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의 계열사 현대제철(안동일 사장)에서 100억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의혹이 제기됐다.  직원이 직접 차린 유령회사에 제품을 납품한 뒤, 단가 부풀리기로 100억 원 가량을 빼돌렸단 것.  이는 현대제철 익명 게시판을 통해 알려졌다.

6일 현대제철은 회사 직원이 직접 설립한 유령회사를 통해 100억원대 횡령한 의혹이 제기되어 사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사내 익명 게시판을 통해 황령 의혹이 처음 제기됐다. 게시 글엔 일반직과 기능직이 조직적으로 유령회사를 설립, 와류방지기 등 조업용 부품의 단가를 부풀리거나 허위 발주로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부당이익을 취득했나는 내용이다.

와류방지기는 보일러 드럼의 내부에 있는 강수관 입구에 설치하는 장치. 와류 때문에 강수관 내에 기포가 흡입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작은 구멍을 뚫은 판 또는 관을 의미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감사에 착수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이라 허위 또는 과장된 내용 있을 수 있어 사실 관계를 더 따져보는 중"이라고 했다.

현대제철은 감사 결과 직원들의 비위가 확인되면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채용 미끼 억대 수수 사건

2020년에는 채용비리가 발생했다. 당시 현대제철 노즈의 한 간부가 직원채용 조건으로 1인당 5000만원에 사례금을 받아 경찰 수사를 받았다.

같은 해 현대제철 간부직원 B씨가 반도체 제조의 핵심 원료 금속인 니켈 15억원을 훔쳐 내다 판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았다. 

(기준일 : 2021년 12월 31일 ) (단위 :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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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 계열회사임원 보통주 3,000 0.00 3,000 0.00 -
서명진 계열회사임원 보통주 1,000 0.00 1,000 0.00 -
박종성 계열회사임원 보통주 3,328 0.00 3,328 0.00 -
김원진 계열회사임원 보통주 0 0.00 1,200 0.00 -
서강현 계열회사임원 보통주 2,000 0.00 2,000 0.00 -
정호열 계열회사임원 보통주 3,000 0.00 1,000 0.00 -
유정한 계열회사임원 보통주 0 0.00 1,000 0.00 -
장금주 계열회사임원 보통주 0 0.00 1,000 0.00 -
보통주 47,996,756 35.97 47,997,956 35.97 -
우선주 0 0.00 0 0.00 -

현대제철은 지배구조 정점에는 정의선 회장 일가가 있다. 지분현황은 기아 (17.27%), 현대차(6.87%), 정몽구(11.81%)등이다. 

현재 현대제철의 최고경영자(CEO)는 안동일 전 포스코 포항제철 소장이다. 포힝제철 소장(2017)→베트남법인장(2018)→포스코자문(2019)을 거쳐 2019년 현대제철 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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