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꾸준한 성장 이어질 전망
대웅제약, 꾸준한 성장 이어질 전망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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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나보타’와 ‘펙수클루’를 앞세워 실적 개선과 지속적 성장을 노린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웅제약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2023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0,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장세훈·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2분기에 매출액 2,869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 영업이익률 10.5%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수출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좋은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나보타’ 실적 추정치가 273억 원에서 335억 원으로 늘었고 2분기 북미향 통관 데이터도 최대치를 갱신한 데 힘입은 것이다. 장·이 연구원은 “1분기에 확인된 나보타 수출 실적 성장이 일시적이지 않음을 재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나보타’는 3분기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ETC 사업부도 꾸준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1일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 계열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출시했다. 경쟁약 ‘케이캡’(HK이노엔)보다 급여는 낮게 책정되었다. 하지만 장·이 연구원은 이익을 고려하면 실질 가격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하며, ‘케이캡’이 사용량 약가 연동제도(PVA)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이 연구원은 P-CAB 시장의 성장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1조 규모인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중 P-CAB 계열의 점유율은 12%인데, 장·이 연구원은 일본 시장 사례를 참고하여 P-CAB 계열이 점유율 30%, 3,000억 원 규모를 차지하면 ‘펙수클루’가 충분히 1,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가치가 하락했다는 악재가 있지만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장·이 연구원은 “‘나보타’의 유럽 진출과 ‘펙수클루’가 당장 하반기 실적에 드라마틱하게 기여하지는 않겠지만, 2023년에도 이어질 지속적 성장의 재료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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