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엠앤씨, 횡령사건 증거불충분 '불송치'...송병륜 전 대표 명예 회복
휴엠앤씨, 횡령사건 증거불충분 '불송치'...송병륜 전 대표 명예 회복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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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의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 휴엠앤씨(Huons Blossom Co., Ltd)가 횡령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 휴엠앤씨는 송병륜 전 대표 외 1인에 대해 2021년 9월 16일 자기자본(365억3479만원)대비 2.2%인 7억955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경기수원남부경찰서가 수사결과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임 대표의 부정한 경영으로 부실화된 기업이 휴온스그룹에 인수된 뒤 이미가 제고되고 있다. 

당시 휴온스블로썸(현 휴엠엔씨)는 이종국 대표와 송병륜 전 대표가 자기자본(657억4817만원)에 38.0%에 해당하는 250억원을, 송병륜 전 대표와 1인이 자기자본(657억4817만원)대비 2.2%인 7억9550만원을 횡령했다고 각각 고발했다.

송 전 대표는 경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되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송 전 대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법무팀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휴엠앤씨는 이 사건에 앞서 1년 전에도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5월 28일 이종국 전 대표의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해 5월 21일 이 전 대표에 대해 29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벌금 7억5000만원을 선고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인 2019년 별도재무재표기준 자기자본(617억9195만원)에서 47.7%에 해당된다. 

이 전 대표는 과거 라임자산운용 투자금을 받아 불러썸엠앤씨(현 휴엠앤씨)를 인수했다. 이 전 대표가 물러난 후 2020년 8월 수원지법에서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아 매물로 나왔다. 휴온스글로벌이 2020년 2월 4일에 580억원에 인수됐다. 이후 사명이 휴엠앤씨로 변경됐다. 

한편, 이영 중소밴초기업부 장관이 2020년 5월29일부터 매매가 정지된 불러썸엠앤씨(현 휴엠앤씨)주식을 7월 16일에 사인간 거래를 통해 1주당 4555원(총액 1489만원)에 3270주를 매각해 1489만원을 손에 쥐었다. 거래정지된 주식을 누가 매수했는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국회의원 신분이던 이 장관과의 관계에 따라 이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혹이 국회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바 있다.

현재 유엠앤씨는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에 인수되면서 전임 대표이사들에 횡령사건으로 불거진 이미지를 제고해 나가고 있다. 현재 휴엠앤씨의 지분 현황은 휴온스글로벌(57.09%), 가우스캐피탈매니지먼트(10.19%), 윤인상(1.02%), 윤성태(0.925), 윤연상(0.88%) 등이다.  대주주 휴온스글로벌은 윤성태(43.72%), 윤인상(4.14%), 김경아(3.40%), 윤연상(3.40%), 윤희상(2.54%) 등이다.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40.89%), 휴메딕스(40.64%), 휴엠앤씨(57.09%), 휴온스바이오파마(74.58%), 휴베나(55.05%), 휴온스메디텍(24.17%), 휴온스랩(61.17%), 휴온스USA(100%)등을 지배하고 있다. 윤성태 회장이 휴온스글로벌을 통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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