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연속 오름세 마감...옐런 "미국 인플레이션 직면"경고
뉴욕증시, 이틀 연속 오름세 마감...옐런 "미국 인플레이션 직면"경고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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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도 투자심리를 개선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264.36p(0.80%) 오른 3만3180.1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25p(0.95%) 상승한 4160.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86p(0.94%) 뛴 1만2175.23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소비시장에 바로미터가 될 소매업의 실절 발표에 주목했다. 타켓의 실적이 발표에 주목했다. 분기 영업이익률 가이드라인을 하향 조정했다. 약 3주전 1분기 실적발표 당시 타겟은 2분기 영업이익률이 1분기 수준(5.3%)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를 2% 안팎 수준으로 낮췄다. 

타겟은 불필요한 품목들을 줄이고 여분의 재고를 없애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고를 줄이기 위해 일부 제품에 대해 추가 가격 인하를 시행하고 일부 주문은 취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4분기 영업마진율이 1·4분기 마진율 5.3%의 절반도 안되는 2% 수준으로 반토막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매업종은 줄줄이 하락했다.  타깃이 2.3% 떨어졌다. 월마트와 아마존이 각각 1.21%, 1.44하락했다. 쿠팡은 4.93%내렸다.  

유가 상승세 지속 여파로 에너지 종목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은 4% 넘게 급등했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100달러를 넘어섰고, 필립스66, 셰브론은 각각 3.7%, 1.9% 상승했다.  

애플도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호재로 작용해2.57달러( 1.76%) 오른 148.71달러를 기록하며 기술주 오름세를 이끌었다.   전날 WWDC에서 M2 신형 반도체를 공개했다. 선구매후지불(BNPL)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 뒤늦게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애플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3.75달러(1.40%) 상승한 272.50달러,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1.82달러(0.25%) 오른 716.66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엔비디아 역시 1.40달러(0.75%) 뛴 189.26달러로 올라섰다. 

재닛 옐런
재닛 옐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미국 상원 금융위원회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잡기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이 현재 용인하기 힘든 수준의 인플레에 더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혼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기인하는 석유, 식량 시장의 공급 교란 등 거시경제상 도전에 부딪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옐런 재무장관은 "노동시장의 기세를 손상하지 않은 채 인플레 압력을 억제하려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융정책 운용을 보완하는 적절한 예산 스탠스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가 극심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최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에 발표한 4.1%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세계통화기금(IMF)가 지난 4월 내놓은 전망치 3.6%를 하회하는 수치다. 

세계은행은 이번 성장률 하향 요인의 대부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3%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내년에도 '근본적으로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속적으로 고공행진 중인 에너지와 식량 가격, 그리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움직임을 어두운 전망의 근거로 지적했다. 이어 "지정학적 긴장 심화, 1970년대를 연상시키는 스태그플레이션 장기화, 차입비용 상승으로 인한 광범위한 재정적 스트레스, 식량 불안 악화 등 세계 경제가 상당한 하방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5p(4.19%) 내린 24.0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 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2.34달러(1.98%) 뛴 배럴당 120.57달러을 기록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0달러(0.77%) 오른 119.41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00달러(0.60%) 오른 1854.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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